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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키보드 구입과 키보드의 추억
    일상 2019. 6. 5. 12:21

     

    맥미니에 연결해서 사용하던 키보드가 망가져서 그동안 사용해봤던 키보드에 대한 생각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부터 지금까지의 느낌입니다. 작성한지는 몇 주 되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이제 올립니다.

     

    얼마 전 오랫동안 잘 사용해오던 키보드가 아래쪽 Z부터 ?까지 1줄 전체가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전산실에서 버리는 거 주워다 사용했는데, 키감이 참 좋았고 다시 구할 수 있나 알아보니 몽땅 버려서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Sun 키보드

     

    SUN 키보드가 다른 키보드에서 비해 자간 간격이 미세하고 작았던 것 같습니다. 사용하다가 회사에서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면 오타가 자주 나고 퇴근 후 집에 가면 또 약간의 오타가 발생하는 반복이었습니다만 집에서는 사용이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HHKB Lite 2를 사용합니다만, 이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경박하지 않고 눌러지는 맛이 최고였던 키보드였습니다. HHKB의 고급(비싼 것들)은 사용해본 적이 없어 비교를 못합니다.  전 한글이 있는 것을 사용합니다. 아직은 한글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HHKB Lite2 영문

     

    개인적으로 첫 키보드는 오래전 삼보 트라이젬의 XT에서 86 키 키보드였습니다. 당시 삼보 컴퓨에서 제공한 키보드는 왼쪽에 펑션키 10개가 있어 alt+F1-F10 쓰기 참 편리했건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control이 caps lock 위치에 있어 이게 손에 익어서 집/회사에서 caps lock을 control로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시 유명했던 알프스 키보드를 장만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착착 소리가 나름 좋았습니다. 취업으로 서울로 오면서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부모님이 그냥 버렸답니다.  기억은 없지만 나름 제법 돈이 들어간 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구글링해도 이미지를 못 찾겠네요.

     

    개인적은 취향으로는 알프스 키보드이지만, 지금까지 키보드중에서 SUN 키보드가 제일 맘에 듭니다.

     

    고장난 SUN키보드 대신에 불편하지만 안 쓰고 처박아 둔 무선 키보드를 꺼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선 키보드가 맥이 잠자기 상태에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움직이면 깨어난 후 비밀번호 입력 시 키가 안 먹습니다. 당황해서 다음날 회사에서 안 쓰는 유선 키보드(키 타격감이 너무 힘들어 손가락이 아플 지경)를 연결해서 비밀번호 입력하고 실 사용은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맥 전용이라는 BT-460(블루투스)이라는 것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근데 이것이 잠자기에서 깨어나거나 가끔 특정 키가 무한 입력 반복입니다. 문서작성 중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비밀번호 입력 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교환을 받아도 같은 증상이길래 반품하고 애플 키보드를 찾아보게 됩니다.

    2개 교환해서 사용하다가 결국 반품

     

    애플 키보드 현세대를 구입하기에는 고가라 큰 비용을 들이기는 아깝고 해서 1세대 중고로 찾고 있다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디자인은 깔끔 그 자체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정말 좋습니다.  다만 caps lock 키 위치는 왜 저 위치에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괴거 86 키에서 저 위치에 control키가 있어 정말로 편했습니다.

    HHBK는 저 위치에 control 키가 있고, 일본어 자판도 저 위치에 control 키가 있습니다. 그래서 키보드 매핑으로 caps lock을 control로 변경하고, 한영 변환은 과거 도깨비 한글과 한글 워드프로세서(HWP)에서 사용했던 왼쪽 shift + space를 쭉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도 키보드-3을 설정해서 동일한 한영 변환을 사용합니다. 한영 변환은 이게 손에 익어서 다른 키를 못씁니다. 이것 때문에 다른 사람은 제 컴퓨터 못씁니다. 

    1세대
    2세대 한국어
    2세대 일본어

     

    사용해보니 아직 타격감이 어색하지만 곧 적응이 될 것이고, 마우스는 적응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애플마우스

    아래 그림은 2세대 입니다만 1세대와 윗 모양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기능으로는 왼쪽 부분을 클릭하면 일반 마우스의 왼쪽 버튼, 오른쪽을 클릭하면 오른쪽 버튼과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위쪽에서 손가락을 아래로 쓸어주면 휠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손가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어주면 웹페이지의 앞/뒤로 이동합니다. 

    손이 좀 큰 편이라 회사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은 저렴한 마우스, 데스크톱은 조금 큰 마우스 둘 다 유선으로 사용 중입니다. 근데 매직 마우스는 좀 애매합니다. 높이가 많은 낮다 보니 손바닥이 좀 떠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이거 디자인 한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 인지는 모르겠으나 손이 작고 납작한가 봅니다. 

    매직마우스 1세대

     

    애플 마우스를 설치하는 각 프로그램에서 상하/좌우 스크롤바가 사라집니다.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마우스 연결을 해제하지 다시 보이는군요. 위아래 스크롤과 좌우로 이동하는 기능은 상당히 편합니다만, 손에 비해 너무 작아서 고민입니다. 

     

    아래 애플 마우스 역사가 잘 정리된 글을 링크합니다.

    https://macnews.tistory.com/581

     

    애플 마우스의 역사

    애플이 1983년 리사(Lisa)의 주변 입력기기로 마우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애플 마우스는 '커서 이동'과 '클릭' 이 두 기능 밖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크롤..

    macnews.tistory.com

    전반적으로 납작하긴 합니다.

     

    마우스의 클릭되는 유격이 일반 마우스에 비해 좀 넓은 것 같고 오른쪽 왼쪽 신경 쓰고 눌러줘야 하는 것들이 아직 어색하지만 익수 해질 때까지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마우스는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1만 원 하는 유선 마우스가 사용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마우스 커서의 반응성도 좋고..

    일단 둘 다 놓고 천천히 사용하면서 적응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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